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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 끝까지 안보고 페미라고 

 

법정 드라마를 표방하며 서현진을 단독 주연으로 내세운 왜 오수재인가는 1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랫만에 지상파에서 볼만한 드라마가 나왔다는 평. 하지만 개연성 논란과 함께 여러 부분에서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고, 끝까지 한 회차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 중 일부는 왜 오수재인가는 페미 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남초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SBS 주말드라마로 편성된 왜 오수재인가는 6월 3일 첫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로 프라임 시간대인 오후 10시에서 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드라마입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로써 7월 23일 마지막 방송을 예정하고 있는 상태이구요. 독보적인 여주인공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서현진이 오랫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하면서 해당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이죠.

 

 

개천에서 용난 오수재가 변호사 역할을 맡은 만큼 당연히 법정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기에 여러 사건들이 에피소드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 중에서 첫번째는 왜 오수재인가에서 여성을 옹호하는 듯한 대사가 나오면서 페미드라마라는 이야기가 남초 커뮤니티에서 나오고 있는 점.

 

 

대략...유리 천장에 대한 이야기라거나 혹은 법은 여성편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여러 이야기에서 여성에 대한 옹호적인 대사가 노출된다는 점에서 일부 사람들이 페미라는 이야기를 왜 오수재인가를 보고 꺼내고 있는듯 싶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에피소드를 보지 않아서 나오는 이야기로, 해당 에피소드를 끝까지 보면, 무고를 하는 여자가 법정에 서는 이야기 등등을 그리고 있기도 하고, 또한 객관적인 증거가 아니라 감정적인 호소에 치중한 이야기가 추가되면서 도리어 이런 일부 잘못된 생각을 가진 여성들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 범죄자가 왜 모두 남자이냐...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일부 에피소드만 보고 드러나는 내용만을 보고 그냥 페미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듯 싶구요. 최근에 조금만 어느 성별에 치우쳐도 남자편이냐 여자편이냐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페미 한남 등등에 특정 성별에 대한 조롱 등이 이슈가 되는듯 싶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에피소드를 충분히 끝까지 보지 않아서 나온...이야기로 보입니다. 

 

 

정작 왜 오수재인가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왜곡된 페미 논란이 아니라 이야기의 개연성인듯. 일단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오가는 날카로운 논리적 대립을 원했지만 지금은 말도 안되는 러브 라인이 그려지면서 1980년대에 방송되던 법정을 무대로 한 로맨스 드라마 같다는 점이며, 서현진을 뒷받침할 만큼 아직 남자 주인공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이야기의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고...

 

또한 법정 드라마이지만 무슨 증거가 툭툭 갑자기 떨어지는 여러 장면들이 여러번 이어지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의문을 갖게 하는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에 따라 쫀쫀하게 드라마를 보지 못하고, 그냥...뭐랄까...늘어지는 이야기를 보는 듯...하여 뭔가 포지션이 애매한듯 싶구요.

 

일단 반환점을 지난 상태라서 앞으로 또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왜 오수재인가가 조금 더 매력있는 드라마로 탄생해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서현진이 멱살끌고 가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뭐...일단 왜 오수재인가에 대한 페미 운운하는 글들이 커뮤에서 보여서 해당 내용을 적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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